SK루브리컨츠가 스페인 렙솔(Repsol)과 함께 설립한 스페인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 /서울경제DB
SK루브리컨츠가 진행 중이던 상장(IPO)을 철회했다.
SK루브리컨츠는 27일 공시를 통해 “그동안 추진해온 상장을 철회하기로 하고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며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하였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하여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SK루브리컨츠는 5월 중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25∼26일 이틀간 실시했다. 하지만 기관 수요예측 과정에서 생각보다 낮은 가치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SK루브르컨츠 측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10만1,000원~12만2,000원이었는데 중하단으로 평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SK루브리컨츠는 이번 상장 철회 이후 일단 사업 내실을 다지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SK루브리컨츠는 “앞으로 견조한 실적과 튼튼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및 스페인 윤활기유 공정 개선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