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은 최근 대만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왕치야(왕치아). 선거용으로 제작한 포스터 속 얼굴이 실제와 너무 다르다는 비판이 쏟아져 이래저래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대만은 전통적으로 입후보자이 사용하는 선거 포스터의 ‘후보정’을 다소 허용한다. 하지만 왕치야 후보의 경우,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는 평가가 많아 본인도 진땀을 뺐다.
이 같은 소동은 SNS에서도 벌어졌다. 왕치야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에는 “누가 진짜 입후보자냐”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손녀를 뽑아달라고 응원하는 할머니 아닌가”라며 혀를 찼다.
이에 대해 왕치야는 “포스터를 수정해 다시 일일이 배포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며 “어쩔 수 없이 기존 포스터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시의원에 당선될 경우, 열심히 운동해 사진처럼 살을 쏙 빼겠다”는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서경스타 최주리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