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첫 방송된 ‘미스트리스’에서 신현빈은 비밀을 간직한 정신과 의사 ‘김은수’ 역으로 분해,베일에 가려진 사연과 인물의 불안정한 심리를 깊고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신현빈은 미스터리한 살인사건 속 강렬하게 첫 등장했다. 이후 눈빛, 표정, 말투, 움직임 등 화면에 담기는 신현빈의 모든 것이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했다.정신과 의사로서 이성적인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과거의 끔찍한 기억에 시달리는 신현빈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극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흡인력을 발휘했다.
또한, 사랑했던 옛 연인의 아들 정가람(차선호 역)이 찾아오며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에 신현빈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정가람과의 대립에 있어서는 예리하고 디테일한 연기를, 과거 연인의 사고 현장에서는 공포와 두려움에 가득찬 눈빛과 표정만으로 긴장감을 더했다. 이렇듯 탁월한 완급조절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캐릭터의 서사를 촘촘히 만들어나간 신현빈은 극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다.
특히, 신현빈은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스릴러 장르에 도전, 불안과 혼란에 휩싸인 복합적인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데뷔작인 영화 ‘방가? 방가!’의 베트남 여성을 시작으로, 드라마 ‘추리의 여왕’에서 야망과 순애보를 오가는 인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데 이어 드라마 ‘아르곤’의 지성미 넘치는 변호사 캐릭터까지 완성도 높게 소화해냈던 바 있는 신현빈의 연기 내공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때문에 ‘미스트리스’로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을 꾀했다는 평과 함께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한편,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는 오늘밤 10시 20분 2회가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