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 15회에서 이광수는 ’염상수‘로 열연했다. 그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급박한 전개 속에서 시청자들의 몰입을 순식간에 끌어올렸고, 자신의 삶을 찾아가며 경찰의 삶에 서서히 녹아 들고 있는 ’염상수‘를 완성시켰다.
이날 상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뜨거운 불길에 뛰어들었다. 독직폭행으로 사면 당한 전직 경찰 민수만(최홍일 분)이 삶에 치여 차와 자신의 몸에 기름을 부어 분신자살을 시도했다. 상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지구대원들과 함께 침착하고 신속하게 소화기를 들고 달려갔다. 붉은 화염 속에서도 몸 사리지 않은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런가 하면, 상수는 한정오(정유미 분)의 마음도 확인하게 되었다. 정오에게 입을 맞춘 상수는 “네가 막 나 장난으로라도 싫다 싫다 그러면, 진짜 네가 싫어하는 줄 알고 내가 약간 주눅들 거 같아. 난 네가 진짜 좋은데, 넌 내가 싫어?” 라고 진지하게 물었다. 이에 정오는 상수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었다. 오래 짝사랑했던 정오의 마음도 자신의 마음과 같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이었다.
극 말미, 상수는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충격적인 엔딩을 선사했다. 대장암 수술에 들어간 지구대장 기한솔(성동일 분)이 다행히 초기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일처럼 크게 기뻐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그가 사건 현장에 다다랐을 때 한 남성이 상수와 오양촌(배성우 분)을 향해 총을 겨누어 시청자들에게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광수는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에서 열연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사명감을 갖게 된 상수는 서툴지만 치열하게 현실에 부딪혀 성장해 나가며 경찰의 삶의 녹아 들었다. 이광수는 그런 상수를 현실에서 툭 튀어나온 듯이 표현하며 염상수 그 자체로 분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상수에게 어떤 앞날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이광수가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는 전국에서 제일 바쁜 ‘홍일 지구대’에 근무하며 일상의 소소한 가치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바쁘게 뛰며 사건을 해결하는 지구대 경찰들의 이야기다. 오늘(29일) 밤 9시에 제 16회가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