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된 인천공항 2터미널 이용객 500만명 넘어섰다

전체 여행객의 27% 차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공식 개장한 지난 1월18일 2터미널 내 면세구역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서울경제DB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이용객이 개장 100일 만에 500만명을 넘어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터미널이 개장한 지난 1월18일부터 4월27일까지 100일간 총 504만여명의 여객을 처리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1, 2터미널) 전체 이용객 1,869만명의 27% 수준이다.


여행객들이 출국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줄었다. 2터미널 개장 이후 인천공항 전체 평균 출국시간은 34분으로 종전 41분에 비해 7분 단축됐다. 1터미널이 38분, 2터미널이 30분 걸렸다.

출국시간이 줄어든 것은 2터미널이 오픈하면서 이용객이 분산됐기 때문이라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2터미널이 여행객의 27%를 담당하면서 지난 100일간 인천공항 전체 여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1,664만명에 비해 12.4% 늘었지만 출국시간은 오히려 줄었다.

셀프서비스존 확대도 여객편의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2터미널의 스마트서비스 이용률은 셀프체크인 35%로 지난해 23%에 비해 12%포인트 늘었고, 셀프백드롭은 12%로 지난해 2.7%에 비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식음료 매장의 매출액은 23% 늘었다. 공사 관계자는 “2터미널 개장이 1터미널의 성장도 견인했다”며 “출입국시간이 단축되고 상업시설이 개선돼 이용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항을 이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2터미널을 확장하고 활주로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처리량이 1억명까지 늘어나 세계 3대 공항으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종도=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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