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8일 통화에서 남북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데 공감했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29일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는 남북의 정상이 판문점 선언으로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목표 밝힌 걸 높이 평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어 “특히 북한의 움직임은 전향적”이라며 “이 선언이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의 구체적 해결 방안이 합의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문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이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며 “북한과 일본의 다리를 놓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연유진 기자 economicu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