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자택 전경 /연합뉴스
노무현재단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평화가 온다’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5월 한 달 동안 서울과 김해 봉하마을 등지에서 다양한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먼저 다음 달 1일부터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무르던 봉하마을 집을 시민들에게 공식 개방한다. 재단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거나 당일 현장신청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5일 어린이날에는 봉하마을 곳곳에서 퀴즈 대회, 마을 그리기 대회, 교복 체험 행사 등을 연다. 이날 하루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들을 위해 노 전 대통령 집 특별 관람도 진행한다. 11일 오후 7시에는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잔디밭에서 ‘사람 사는 세상’을 주제로 방송인 김제동 씨의 특강을 마련했다.
재단은 또 다음 달 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김대중도서관에서 ‘문재인 정부 1년과 2018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를 주제로 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참석해 축사를 한다. 13일에는 제6회 ‘깨어있는 시민 남산둘레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서울 남산둘레길과 남산공원 성곽길을 거쳐 안중근의사기념관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행사다. 천호선 노무현재단 이사의 토크쇼 등이 준비된다.
9주기 추도식은 23일 오후 2시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한다. 재단은 추도식에 참석하는 시민들을 위해 당일 오전 7시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를 ‘봉하열차’로 운행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