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가격 우위형 원스톱 쇼핑공간 '마켓D' 열어

1,000여개 상품 기존 마트보다 10%가량 저렴
단순화·자동화로 비용 절감
올해 4곳 오픈, 2020년까지 15개 확대

롯데마트가 수원점에 선보인 가격 우위형 원스톱 쇼핑공간 ‘마켓D’의 모습.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마트가 가격 우위형 원스톱 쇼핑공간 ‘마켓D’ 매장을 선보인다. 주력 상품 1,000여개를 기존 대형마트보다 10%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매장으로 수원점을 시작으로 올해 4곳, 오는 2020년까지 15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30일 경기도 수원시 소재 수원점 2층에 430평(약 1,421㎡) 규모로 마켓D 매장을 연다고 밝혔다. 마켓D는 ‘Enjoy Discount, Live Different’ 슬로건 하에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까다롭게 선별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안하겠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가격 할인·상품 및 진열 차별화·디지털화 등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주력 상품 1,000여개를 선정, 대형마트보다도 10% 저렴하게 판매한다. 다만 규격을 달리해서 판다. 진열 형태도 제조업체가 납품한 상자 포장 그대로 진열 및 판매하는 ‘RRP 진열’을 채택했다. 수입상품 비중도 절반 가까이로 늘렸고, 운영하는 상품 중 600여개는 한 달 간격으로 교체한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고객 방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마켓 D 수원점은 전면 셀프 계산대를 도입하고, 상품 가격은 전부 전자 가격표로 표기한다.

롯데마트 측은 상품, 매장 운영 요소들을 단순화·자동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절감한 비용으로 가격을 낮추는 데 집중함으로써 ‘가격 우위형 매장’ 형태의 운영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상품 개수가 적은 건 기존 매장과 협업으로 극복할 계획이다. 올해 마켓D 매장을 4개 선보일 계획이며, 2020년까지 15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박세호 롯데마트 마켓D 담당임원은 “마켓D는 롯데마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가격 우위형 점포’다”라며, “상품 선정 및 진열, 전면 무인 계산대 도입 등 매장 콘셉트부터 운영까지 가격을 낮추기 위한 효율성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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