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왼쪽) 한국방문위원장이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진자오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만나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중국에서 한중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해 주요 중국 정부인사와 환담을 가졌다.
30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 회장이 지난 4월25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리진자오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리샤오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을 만나 환담했다고 밝혔다. 현재 박 회장은 한국방문위원장과 한중우호협회장을 맡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박 회장이 이번 방중에서 리진자오 부부장과 한중 문화·여행 교류 확대·협력 방안과 민간 교류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중국 문화부와 국가여유국을 통합해 4월 정식 출범한 정부 조직이다.
박 회장은 이에 더해 리샤오린 협회장과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류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에도 만나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등으로 경색된 한중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리샤오린 협회장은 고 리셴넨 전 중국 국가주석의 막내딸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어린 시절부터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한편 박 회장은 지난 2005년 제4대 한중우호협회 회장에 취임한 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