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바라보는 냉동밥 시장, CJ제일제당 점유율 36% 육박


국내 냉동밥 시장이 최근 3년새 200% 이상 성장하며 차세대 가정간편식 HMR 카테고리로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은 ‘비비고 냉동밥’(사진)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36%를 차지했다.

1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2014년까지만 해도 200억원대였던 냉동밥 시장은 지난해 700억원규모로 성장했다. 이는 김치볶음밥, 새우볶음밥 등 대중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 외에 메뉴가 다양해지고, 외식에서 즐기던 전문점 수준의 맛품질을 갖춘 제품들이 속속 출시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 누계(링크아즈텍 기준) 시장규모는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하는 등 올해 냉동밥 시장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냉동밥’은 지난해 330억원 매출(소비자가 환산 기준)을 기록,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지난 4월까지의 누적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이상 상승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 매출이 40억원대을 넘어서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도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으로 비비고 냉동밥의 매출을 500억원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지난해 2위 업체인 풀무원과의 시장점유율을 15% 벌린 데 이어 올해는 20% 이상으로 격차를 더 벌릴 계획이다.

장나윤 CJ제일제당 비비고 냉동밥 담당 브랜드매니저는 “비비고 냉동밥은 은은한 불향, 고슬한 밥맛 등 전문점 수준의 맛품질 구현을 통해 과거 저품질로 인식되던 냉동밥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변화시키며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건강, 맛, 편의성을 두루 갖춘 냉동밥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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