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국회는 온 국민이 기대하고 전 세계가 환영하는 판문점 선언이 제도적으로 안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1일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역대 남북정상회담의 합의가 정권에 따라 이행되지 못하거나 퇴행했던 것을 비춰봐도 합의문의 제도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판문점 선언의 법률적 제도화가 검토될 때까지 국회가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지해야 한다”며 “판문점 선언이 진정성 있게 이행되고,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어지도록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YTN라디오에 출연해서도 “(판문점 선언을) 불가역 상태로 가게 하기 위해서 국회가 뒷받침해야 한다”며 “정부가 지금 법제처에 의뢰해 (어디까지 비준해야 하는지 등) 그런 구분을 해나가고 있으니까 상황을 봐가면서 저희가 해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저희는 당장 이것(국회 비준 동의)을 강행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진 회의에 참석해 “4월 임시국회가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나는 마지막 날”이라며 “자유한국당이 파행 사태의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 방탄용 5월 임시국회 소집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