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은 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PC·모바일 DRAM 가격이 모두 3~4% 오른 만큼 메모리 업체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 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장열 센터장은 보고서를 통해 “업체들의 증산 투자에도 미세공정 수율이 계획만큼 오르지 않고 서버 등 수요 업체가 성수기를 대비한 재고 확충이 지속되고 있다”며 “스마트폰 수요는 약하지만 메모리 업체가 모바일 DRAM 생산을 서버 등으로 전환하고 있어 수급이 전반적으로 타이트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에서 우려 중인 NAND 가격이 하락하지 않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2018년 영업이익이 19조 전후로 오를 것”이라며 “실제 이익 추정 기대치가 높아지면 PER 배수는 여전히 5배 초반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리스크 변수는 SK하이닉스 자체의 신제품 지연 가능성, 북핵 이슈 해결 기대감 및 경협주로의 주식 수급 쏠림 가능성으로 상대적 관심이 약해질 가능성 등”이라며 “전반적인 코리아 할인요인 해소 등 예상보다 원가 강세가 가파를 경우도 리스크가 된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