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싼타페가 2개월 연속 국내 시장 최다 판매 모델로 선정됐다. 싼타페의 인기에 힘입어 현대차는 3년여 만에 최대 폭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9만1,197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11.1%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4년 12월(19.44%)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다. 국내시장에서는 6만3,788대로 지난해 4월보다 5.7% 판매량이 늘었고 해외시장 판매량은 12.2%가 증가한 32만7,40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4월 호실적은 신형 싼타페가 이끌었다. 싼타페는 4월 한 달 동안 내수시장에서 1만1,837대가 판매돼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베스트 셀링 모델로 꼽혔다. 그랜저도 9,904대(하이브리드 모델 포함)로 인기를 이어갔다.

기아차는 4월 내수시장에서 5만4대, 해외에서 19만24대 등 전년 동기대비 9.3% 많은 24만28대의 차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 판매량이 5만대를 넘은 것은 지난 2016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출시한 카니발 부분변경모델이 전년 동기대비 40.1% 증가한 8,82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신형 K3도 6,925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K9 역시 1,222대로 5년여만에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다.

반면 한국GM은 구조조정의 여파로 내수시장에서 5,378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실적이 반 토막(54.2%) 났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감소한 8,702대를 국내 시장에서 판매했고 쌍용자동차는 2.7% 감소한 8,12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