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민주당의 일관된 입장은 주한미국은 평화 지킴이로 계속 주둔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대표는 “한 언론에서 평화협정이 되면 주한미군 주둔이 필요하지 않다는 기사가 있었다”며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의 6·15공동선언에서도 양 정상 간 주한미군 철수에 대해선 있을 수 없고, 주한미군은 계속 주둔해야 한다고 양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주한미군 주둔 필요성의 확고한 입장을 다시 밝힌다”며 “이런 현혹하는 기사에는 국민도 냉철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추 대표는 “전쟁 불사의 적대적인 살얼음판이었던 남북관계가 정성을 다해서 평화 입구로 들어서는 이때 한 야당 대표라는 사람은 입에 담지 못할 천박한 언사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당 대표로 민주당 법률 특별위원회가 이에 대해서 고발 조치할 것 명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태극기집회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평화의 길은 지난 역사에서 한 번도 가지 않은 미증유의 길이자 천재일우의 기회”라며 “어렵게 이룬 남북평화 분위기를 발전해 동북아 나아가 세계평화로 나아갈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정부는 판문점 선언 이행 추진위가 출범하는 만큼 후속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고 미국과 긴밀 공조 통해 북미회담 결실로 이어지도록 만전기해야한다”며 “판문점 선언이 전쟁 없는 평화 한반도, 번영의 한반도로 나아가도록 불가역적으로 이행되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야당에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