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신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회계처리 위반 지적에 따라 주가의 단기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르면 오는 10일 금융위원회의 감리위원회에 상정돼 징계 여부 및 수위에 대한 의견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석에 따라 면책 혹은 경징계로 종결, 일정 금액 이상의 과징금 부과시 금융위 정례회의 절차 진행이 예상된다”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까지 진행되면 거래 정지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위반을 지적해 감리와 관련한 조치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2015년 결산 실적 반영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 기분을 변경한 사안에 대한 위반 여부가 주요 쟁점이다. 홍 연구원은 “이번 이슈는 중대한 사안으로 충분한 의견교환이 필요한 만큼 단기간에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당분간 주가는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회계처리 위반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전일 주가가 17.21% 급락하며 우려는 충분히 반영됐다”며 “향후 회계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시점에는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사업역량, CMO(의약품위탁생산) 업황 호조에 기반한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