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어린이 특화 콘텐츠를 대거 출시하고 자동차·호텔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KT는 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AI 신규 서비스 및 기술 발전 방향’ 기자간담회에서 AI 스피커 ‘기가지니’ 가입자를 상반기 100만명, 연말까지 150만명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어린이용 콘텐츠를 대거 확충해 기가지니의 활용성을 높인다. 대교와 함께 내놓은 ‘소리동화’는 동화책을 읽을 때 기가지니가 걸맞은 효과음을 더해주는 서비스로 가령 개구리가 노래한다는 문장을 읽으면 기가지니가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려주는 식이다.


책을 읽어주는 ‘오디오북’ 서비스도 시작한다. 다양한 분야의 책 100여편을 제공하며, 연말까지 600여편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달 중에 인기 애니메이션 ‘공룡메카드’를 주제로 한 증강현실(AR) 콘텐츠도 출시한다. KT에서 투자한 벤처기업 ‘바이너리VR‘의 AI 모션인식 기술로 아이의 표정과 움직임을 TV 속 공룡이 실시간으로 따라 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KT는 현대자동차와 제휴하여 기가지니로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올해 안에 선보이고, 특급호텔 서비스를 관리하는 ’AI 컨시어지‘를 상반기에 출시하는 등 AI 기술 적용 범위를 계속해서 넓혀갈 전망이다.

김채희 AI사업단장은 콘텐츠 강화와 서비스 영역 확대를 통해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AI 서비스 제공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