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IT자원 클라우드 전환 본격 시동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인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한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계획을 수립한 부산시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시동을 건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은 공유된 IT자원을 이용자의 요구나 수요 변화에 따라 정보통신망을 통해 신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처리 기술을 말한다.


부산시는 IT자원의 단계별 클라우드 전환 기본 방안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2021년까지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그 첫 단계로 오는 9월까지 단계별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로드맵과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정보화 전략 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한다. 내년에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정보자원 통합인프라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에 착수하고 2020년에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확대, 2021년에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저비용ㆍ고효율 IT인프라 관리가 가능한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하면 필요한 만큼만 IT 자원을 할당하고, 사용 후에는 반납하는 구조로 개선돼 정보시스템 구축ㆍ운영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된다. 그간 도입ㆍ운영 중인 각종 정보시스템의 노후화와 새로운 행정정보 서비스의 지속적 확대로 IT자원 도입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물리적 기반시설 공간 부족과 정보시스템 도입 예산의 가중으로 필요한 IT자원 수요를 100% 충족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부산시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개발 인프라에 구애받지 않는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개별 시스템 구축비 30억 원과 연간 유지보수비 2억5,000만원 등의 예산을 줄일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정보화전략계획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의 부실화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재정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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