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판매, 기념일 많은 5월이 최고

어버이날·성년의날 등 선물 수요 많아
신세계百, 8일까지 ‘코스메틱 페어’
편집숍 시코르, 4일 충청점에 11번째 오픈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편집매장 시코르가 연 메이크업쇼에서 모델에게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1년 중 화장품이 제일 잘 팔리는 달은 특별한 기념일, 선물 수요가 몰리는 5월로 나타났다.

3일 신세계백화점의 최근 5년간 매출 실적을 분석해보니,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건 바로 5월이었다. 크리스마스가 낀 12월이 역시 매년 2번째로 매출이 높았고, 3위는 3월이 3개년 3위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5월은 어버이날·성년의날 등 특별한 기념일이 많아 선물용으로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다”며 “환절기와 미세먼지 이슈가 겹치는 3월 역시 2013년과 2015~2016년 3위를 차지할 만큼 매출이 높은 달”이라고 설명했다.

인기 제품으로는 대부분 2~4만 원대로 부담 없는 가격대에 선물하기 좋은 립스틱이 꼽혔고, 어르신 대상으로는 한방 화장품도 강세다. 특히 부모님이나 어른들에게 선물하려는 고객들이 많아 한방 화장품 브랜드들은 이달 들어 다양한 프로모션과 기획상품을 내놓았다.

또 성인의 날을 앞두고 가장 잘 팔린 것은 향수. 최근에는 특별한 향과 나만의 취향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니치 향수’ 제품도 인기다.


5월 화장품 판매 급증에 계절적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는 여름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 등을 구매하는 수요도 급증했다. 특히 5월부터는 워터 프루프 제품, 휴대용 화장품 등 본격적으로 여행을 준비하며 쇼핑하는 고객들도 늘어나는 시기다.

이같은 화장품 성수기인 5월에 발맞춰 신세계백화점은 ‘코스메틱 페어’를 준비했다. 오는 8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전 점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선 화장품 장르를 10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시코르 손 세정제를 무료 증정한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그룹전도 열린다. 설화수·후·헤라·오휘 등 브랜드에서 당일 20만 원, 40만 원 구매 시 신세계상품권 1만·2만원을 각각 제공한다. 설화수와 헤라에서 20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겐 더블 포인트 적립 혜택도 주어진다. 구호 콜라보 파우치, 쇼퍼백 등 사은품도 푸짐하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화장품 판매가 늘어나는 5월을 맞아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코스메틱 페어를 준비했다”며 “여름에만 판매하는 한정판 컬렉션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편집매장 시코르는 ‘코스메틱 페어’ 기간 또 한 번 새로운 매장을 선보인다. 4일 충청점에 들어서는 11호점은 52평 규모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구성할 예정이다. 나스·슈에무라·어반디케이·베네피트 등 글로벌 럭셔리 제품부터 3CE·조성아22·포니이펙트 등 인기 높은 K뷰티까지 100여 개의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았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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