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크’ 2pm 황찬성, “대본 받고 3번 연달아 읽어..이상 시인에게 마음이 동했다”

황찬성이 뮤지컬 ‘스모크’를 선택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스모크’는 천재 시인 이상의 연작 시 ‘오감도(烏瞰圖) 제15호’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한 뮤지컬.

황찬성은 극중 나이는 27세지만 14살에 머물러 있는 순수한 ‘해’ 역을 맡았다.


3일 열린 ‘스모크’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황찬성은 “대본을 받고 되게 특이하고 좋은 작품이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에서 공연한 ‘알타보이즈’와 ‘인터뷰’를 통해 뮤지컬 무대에 첫 발을 디딘 그는 ‘스모크’로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황찬성은 “일본에서 했던 뮤지컬 작품이 ‘알타보이즈’랑 ‘인터뷰’이다. ‘알타보이즈’가 라이선스 작품이긴 하지만 두 작품 모두 한국에서 연습 했다. 또 ‘알타보이즈’ 연출을 추정화 연출님이 하셔서 이번 ‘스모크’와도 연이 닿았다”고 털어놨다.

‘스모크’란 작품을 하게 된 건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 자리에서 3번을 연달아 읽을 정도였다고. 그는 “처음 보고 그 자리에서 3번 정도 읽었다. 처음엔 너무 이해는 안 되지만 마음이 동하는 느낌이었다. 2번째 읽었을 땐 조금씩 이해된다고 할까. 3번째 읽었을 땐 감정도 느낄 수 있었다. 되게 특이하고 좋은 작품이다는 생각에 선택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뮤지컬 ‘스모크’는 서울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4월 24일부터 7월 15일까지 공연된다. ‘초(超)’역에 김재범, 김종구, 김경수, 임병근, ‘해(海)’ 역에 박한근, 황찬성, 윤소호, 강은일, ‘홍(紅)’ 역에 김소향, 정연, 유주혜가 출연하는 뮤지컬 ‘스모크’는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가 제작을, 하나카드가 제작투자를 맡았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