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 Safe Korea] '안전후진국' 한국...輪禍 사망자 日·獨의 2배

과속·안전띠 미착용이 주원인
고질적 안전무시 관행 근절 시급


지난 2017년 한해 국내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4,185명이다. 인구 10만명당 8.1명인 셈이다. 이는 일본(3.8명·이하 2015년 기준)이나 독일(4.3명), 영국(2.8명)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교통사고 사망의 주요 원인은 과속과 안전띠 미착용 등이었다.


어처구니없이 목숨을 앗아가는 사고는 교통사고만이 아니다. 제천·밀양 화재 참사 등에서 보듯 미숙한 화재대응, 작업자의 안전불감증, 해난사고, 산불 등 안전위협 요소는 우리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각종 산업과 기술 분야에서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지만 안전에서만은 후진국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서울경제신문은 행정안전부와 함께 ‘안전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로 ‘세이프 코리아(SAFE KOREA) 연중기획’을 실시한다. 안전문화운동을 혁신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질적인 안전무시 관행을 근절하는 노력을 다룰 예정이다.

정부는 7대 안전무시 관행으로 △불법 주정차 △비상구 폐쇄 및 물건 적치 △과속·과적운전 △안전띠 미착용 △건설현장 보호구 미착용 △등산 시 화기·인화물질 소지 △구명조끼 미착용 등을 꼽았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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