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병사' 치료 이국종 교수 ‘닥터헬기’ 품었다

7호헬기 아주대병원이 운영


보건복지부는 일곱번째 응급의료 전용 헬리콥터(닥터헬기) 배치 지역으로 경기도를 선정하고 아주대병원에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는 응급의료법에 근거해 응급의료 취약지역 응급환자의 신속한 항공이송과 응급처치를 위해 활용되는 전담 헬기다. 민관 헬기사업자에 위탁해서 운영되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70%와 30%씩 운영비를 부담한다.

닥터헬기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도입됐으며 전남·전북·충남·경북·강원·인천 6곳에 배치돼있다. 지금까지 이송한 누적 응급환자는 6,000명이 넘는다. 새로 닥터헬기가 배치되는 아주대병원은 외상외과 전문의인 이국종(사진) 교수가 근무하는 곳이다. 지난해말 공동경비구역(JSA)를 통해 탈북한 병사를 치료한 이 교수는 당시 외상센터의 문제점 등을 지적해 관심을 끌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경기권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등 응급환자에 대한 헬기 이송 수요가 많고 주야간 운항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경기도를 일곱번째 닥터헬기 배치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