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하남 포웰시티가 이날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총 2,09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5,110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26.29대1을 나타냈다. 이번 단지는 하남시 감일지구에서 처음 공급되는 민간 아파트로 감일지구 B6·C2·C3블록에 들어선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C3블록 전용 90㎡T형에서 나왔다. 4가구 모집에 해당지역·기타지역 포함 371명이 몰려 92.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C2블록 전용 90㎡A형에는 가장 많은 청약이 접수됐다. 392가구 모집에 1만4,490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36.96대1을 나타냈다. 이 밖에 C3블록 전용 90㎡A와 90㎡B형은 각각 37.58대1, 32.6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근 단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수요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680만원선이다. 전용 84㎡의 분양가는 5억~5억7,200만원 수준이다. 인근 송파 거여·마천지구에서 지난해 말에 선보인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전용 84㎡가 7억원 중반대에 분양된 점을 고려하면 2억원가량 저렴한 셈이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송파와 가깝고 강남까지 30분대에 이동 가능해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꼽히는 점도 청약 열기에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첨자는 오는 11일 발표한다. B6블록에서 공급되는 물량 전량은 전용 85㎡ 이하여서 100% 가점제가 적용된다. C2블록과 C3블록은 전용 85㎡ 이상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물량의 50%는 가점으로, 나머지 50%는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