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운은 데뷔가 20년 넘게 차이 나는 대선배들을 만난다는 긴장감과 설렘을 가지고 포르투갈에 도착했다. 유럽 여행이 처음인 그는 홀로 리스본 시내를 구경하며 아름다운 리스본의 풍경에 흠뻑 취했다. 특히 어느 골목에서 기타 치며 노래하는 솔로 버스커를 우연히 마주한 정세운은 한참동안 그의 연주를 구경하며 버스킹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선배들을 만나러 가기 전, 정세운은 마음에 드는 장소를 발견하고 용기 내 솔로 버스킹에 도전했다. 한국에서 들고 온 기타 한 대로, 15살 처음으로 가수의 꿈을 꾸게 만들었던 존 메이어의 ‘Neon’을 부르며 생애 첫 버스킹에 도전한 것. 이어서 학창 시절 완성한 자신의 자작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처음엔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던 행인들도 점차 그의 노래와 화려한 기타 연주에 관심을 가지며 공연을 즐기기 시작했고, 아예 자리를 잡고 앉아 박수를 보내는 관객까지 생겼다.
노래가 끝난 후, 정세운은 “길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게 가슴 벅차게 다가왔다”며 첫 솔로 버스킹의 소감을 밝혔다.
‘버스킹 새내기’ 정세운의 포르투갈 첫 버스킹 모습은 5월 4일(금)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비긴어게인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