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하는 모습이다./출처=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주요 7개국(G7)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지지의 뜻을 모아준다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35분간 가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통화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문 대통령으로부터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들은 뒤 “캐나다는 한국의 좋은 친구로서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6월 초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과 함께 한반도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의 이번 통화는 지난해 5월과 올해 3월에 이어 세 번째 이뤄진 것으로 양 정상은 지난달 토론토 한인타운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우리 국민을 포함해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트뤼도 총리는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마음으로 한국민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인은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될 것이고 정의가 바로 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인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캐나다의 적극적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캐나다에 살거나 방문하는 한국인이 많은 만큼 이들을 위한 안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