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착한마녀전’ 류수영,비혼주의자에서 사랑꾼으로 완성

‘착한 사마리아인’이 결국 승리하는 드라마

식단조절 및 하루 4시간씩 고강도의 체력훈련



배우 류수영이 다사다난했던 2개월의 마침표를 찍었다.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SBS 주말특별기획 ‘착한마녀전’(연출 오세강 극본 윤영미)에서 에이스 파일럿 ‘송우진’으로 분해 비혼주의자에서 사랑꾼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인 류수영이 일문일답으로 아쉬운 종영 소감을 전했다.


Q. ‘착한마녀전’을 무사히 마친 소감은?

A. 정이 많이 든 작품이라 시원함보다 아쉬움이 앞선다. 감독님과 스텝 여러분 그리고 배우들과 즐겁게 또 열심히 촬영했다. 도희와 선희를 오가며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이다해씨께 정말 고생 많았고 고마웠다 말해주고 싶다.

Q. 에이스 파일럿 ‘송우진’을 완성하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것이 있다면?


A. 극 중 우진이 요가로 늘 수양을 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요가 개인레슨을 받았다. 드라마에 나온 자세들을 제대로 시연해보고 싶어 열심히 배웠다. 덕분에 실제로 요가에 푹 빠졌다. 그리고 냉철하고 이성적인 우진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촬영 두 달 전부터 엄격한 식단 조절과 더불어 하루 4시간씩 고강도의 체력훈련으로 몸매를 가꿨다.

Q. 시니컬한 비혼주의자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텐데?

A. 사람이 태어나면서 부터 비혼주의자일 수는 없을 것이다. 송우진 역시 살면서 얻은 트라우마로 비혼을 ‘선택한’ 것이라 오히려 인간적 연민이 느껴져 다가가기가 어렵진 않았다. 하지만 실제로 모든 여성 앞에서 ‘금욕’을 주장하는 송우진을 연기해보니 쉬운 일 만은 아니었다. 본능을 역행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어려운 작업이란 것을 배웠다.(웃음)

Q. 향후 계획은?

A. 가족과 시간을 보낼 것이다. 여행도 가고 싶고..그리고 요가를 더 배울 것이다.(웃음) 곧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다. 새로운 작품, 장르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찾아갈테니 기대를 부탁드린다.

Q. 마지막으로 시청해주신 분들께 한마디

A. 드라마 방송 전 제작발표회에서 ‘착한 사마리아인’이 결국 승리하는 드라마라서 주저 없이 선택했다고 말씀 드렸다. 단칼 도희보다 착한 선희가 더 행복한 인생을 보상 받는, 선한자가 웃고 사는 세상을 그린 드라마와 함께한 2개월은 나에게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여러분도 행복하셨길 바라며 끝까지 시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처럼 작품을 위해 다방면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매회 명불허전 연기력까지 입증하며 슬기롭게 작품을 이끌어 호평을 얻은 류수영이 다음 작품에서 보여줄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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