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전에서 역투하는 오타니. /시애틀=AFP연합뉴스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시애틀 매리너스 ‘간판’ 펠릭스 에르난데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수를 보탰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에인절스의 8대2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지난달 9일 이후 29일 만에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고 평준자책점은 4.43에서 4.10으로 낮아졌다. 이번 시즌 5차례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첫 2경기에서 연달아 승리투수가 된 후 2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지난달 2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주루 도중 발목을 다친 뒤 한 차례 등판을 거르고 이날 12일 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6회까지 안타 4개를 내줬지만 시애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6대0으로 앞선 7회말 미치 해니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라이언 힐리에게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투런 홈런을 맞고 후속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타니는 이날 최고구속 시속 160㎞를 찍었다. 시애틀의 ‘킹’ 에르난데스는 5.2이닝 7피안타 5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4승)째를 기록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