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멜로’ vs ‘우만기’..월화드라마 판도 다시 바뀔까

창이냐, 방패냐.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가 오늘(7일) 첫 선을 보이는 가운데, 현재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인 KBS2 ‘우리가 만난 기적’(이하 ‘우만기’)를 누르고 월화극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포스터

SBS는 ‘키스 먼저 할까요’로 월화극 1위를 지키다 ‘우만기’의 인기로 자리를 내 준바 있다. ‘기름진 멜로’로 월화극 왕좌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

중국집 주방을 배경으로 세 남녀의 핫한 연애담을 그리는 ‘기름진 멜로’는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 참신하고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서숙향 작가의 신작이다.


여기에 장혁과 정려원이 주연으로 나선다. 최근 ‘돈꽃’에서 열연을 펼친 장혁은 사채업자 겸 동네 중국집 사장 두칠성 역으로, ‘마녀의 법정’의 히로인 정려원은 파산한 재벌집 딸 단새우 역할로 또 한번 인생캐릭터 경신을 예고한다. ‘김과장’, ‘그냥 사랑하는 사이’로 호평받은 이준호는 중식 셰프 서풍 역을 맡아 새로운 변신을 한다.

무엇보다 ‘먹방’의 요소도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파스타’로 요리 드라마 열풍을 일으킨 서숙향 작가가 이번엔 중식의 세계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할 다채로운 중화요리의 향연이 준비돼 있다. 이제껏 볼 수 없던 형형색색의 중국음식들, 그 음식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시각, 청각적으로 표현되며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음식 뿐 아니라 박진감 넘치는 전개도 기대되는 포인트다. 깨진 접시 너머로 웍이 날아다니고 칼이 날아다니는 등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서로 깨지고 부딪혀가는 이야기, 난타장을 방불케 하는 주방의 모습이 활극처럼 생동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