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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주사 시술을 받은 환자 20명이 집단으로 패혈증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패혈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8일 경찰 및 보건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시술 받은 환자 21명 중 20명이 고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들은 피부리프팅 시술, 홍조치료 등을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받았으며, 대부분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생명에는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혈증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 등에 의해 전신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 여러 장기가 빠르게 나빠지는 질병이다.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고열 증상을 보이거나, 반대로 36도 이하의 저체온증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호흡수와 심박수가 증가할 수 있으며 의식이 몽롱해지고 횡설수설할 수도 있다. 병원체가 침입하면 몸을 지키기 위해서 체내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 염증 반응이 과잉돼 장기를 손상시킨다. 이로써 쇼크를 일으키고,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 된다.
패혈증은 발병 후에 짧은 시간 내에 사망할 확률이 높고 집에서 혼자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신속히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