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액면분할, 공매도 위험수위도 높였다

하루 거래량 134배 늘어날때
공매도는 254배↑ '연일 최고치'


롯데칠성(005300)의 경우 4일까지 올해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량이 166주에 불과하다. 한 주당 가격이 비싸면 주식을 거래하는데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아 공매도 거래도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액면분할로 저렴해진 삼성전자에 대한 집중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은 특히 더 공매도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4일과 8일 2거래일 동안 삼성전자 주식 6,032억원을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2거래일 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6,455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487억원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특히 올해 들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분석이 많아진 만큼 삼성전자의 실적이 하향될 조짐이 나타나면 공매도도 단기간에 급증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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