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8일 시청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수원형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논의했다.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수원시와 개성시의 역사·문화 유사성을 연구하는 학술대회를 열어 개성시와 관계를 형성하고, 여러 협력사업을 논의하는 통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수원시가 개성시와 공동회의를 열고 개성 지역 종합개발 계획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하면 개성시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5월 중 확대간부회의’에서 “수원시와 개성시는 전통과 역사에서 유사점이 있기 때문에 문화체육 교류, 환경협력, 문화재 복원 기술 공유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성시와 교류·협력 추진을 제안한 바 있다.
수원시와 개성시는 ‘상인의 DNA가 있는 도시’(개성 송상, 수원 유상), ‘세계문화유산 등재 도시’, ‘성곽의 도시’, ‘유수부가 있었던 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다.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또 수원시민 평화통일한마당, 찾아가는 평화통일 교육 등 시민공모 평화통일공감사업,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원탁토론회, 남북교류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치단체 심포지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이날 유현희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 전문연구원, 강명순 수원열린교실 대표를 신규 위원으로 위촉했다. 현재 염 시장이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염 시장을 비롯해 26명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