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 환영 만찬 참석자들이 포럼 개막을 자축하는 건배를 하고 있다./이호재기자
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 환영 만찬에 참석한 중국 기업인들이 국내 기업인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이호재기자.
‘서울포럼 2018’ 참석을 위해 방한한 중국 기업인들을 위해 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마련된 환영 만찬(웰컴디너)에서 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모여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며 교류를 이어갔다.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지난해 사드(THAAD)로 한중 교류 협력 관계가 냉랭해졌지만 지난 3월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의 방한으로 양국 관계에 봄바람이 불었다”며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한국 속담처럼 양국 관계도 다시금 단단해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표했다. 그러면서 “서울경제가 매년 개최하는 한중 비즈니스포럼 행사가 한중 동반 성장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축사에서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통해 한국과 중국이 미래 지향적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올해는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성숙한 시대로 접어드는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측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중국 대표 투자기업 베이징자푸청터우즈의 정진차오 이사장은 “한국과 중국 기업의 왕래가 이뤄지는 이 자리가 향후 한중 관계에 중요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자리가 될 거라 생각한다”며 “형제의 나라라는 생각으로 함께 상생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표했다.
축사 후 이어진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의 건배 제의로 만찬의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다 함께 (한국과 중국의) 미래로”라는 박 사장의 건배사에 양국 기업인들은 환호로 답했다. 그는 “‘먼저 친구가 되고 비즈니스를 하라’는 말을 중국 친구로부터 들었다”며 양국 간의 우호를 강조했다.
식사 시작에 맞춰서는 한국 고유의 음악을 재구성한 퓨전국악이 만찬장에 울려 퍼졌다. 가야금·해금·대금·장구에 우리 소리가 더해진 퓨전국악 팀 ‘케이페라 린’이 만찬장 분위기를 달궜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