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중 어묵 관련 내용에 자료화면으로 세월호 참사 뉴스특보 장면을 합성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방송에서 MBC는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란 자막과 함께 세월호 참사 뉴스 특보 장면을 끼워 넣었다.
세월호 참사 당시 MBC 뉴스 특보 화면에 이영자의 얼굴과 어묵 자막 등을 편집해 넣었다는 점에서 강한 비판이 예상된다. 특히 세월호 사건과 어묵을 연결시키는건 우익사이트 일간베스트 회원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조롱하기 위해 사용했던 방식으로 과거 맹비난받은적 있다.
방송은 앵커 뒤에 비친 세월호 참사 현장을 제작진이 ‘블러’ 처리까지 한 상태로, 제작진이 세월호 참사 보도 장면이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추측케 한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악의적 편집, MBC 내 일베 직원을 색출하라며 크게 비판하고 있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은 실제 방송 후 다시보기 서비스에선 남자 앵커 장면은 삭제했다. 또한 현재 ‘전지적 참견 시점’ 시청자 의견 게시판은 ‘일베 아웃’, ‘폐지하라’ 등 세로 드립이 줄을 잇고 있다. MBC측은 시청자 게시판은 글 쓴 본인만 확인할 수 있도록 막아놓았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