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측정기 “대진 침대에서 최대 수치” 회사 측은? “그게 뭔지도 모른 채 당황했다.” 폐암 유발 위험성↑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대진침대에 검출된다는 사실을 최초 발견한 주부가 “라돈측정기를 올려둔 (대진) 침대에서 (라돈) 최대수치가 나왔다”고 고백했다.
9일 오전 ‘라돈 침대’를 최초로 발견한 주부 A씨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 A씨는 “우리 아이가 미숙아로 태어나 폐포 형성이 보통 아이들보다 좀 덜돼 있어서 공기 질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며 “미세먼지 때문에 환기도 잘 못 시키고 해서 라돈이 걱정돼 라돈 측정기를 사게 됐고 그 측정기로 집안 이곳저곳을 재본 결과 유독 침대 위에만 놓으면 수치가 엄청 심하게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A씨는 “이상하게 침대에만 가면 유독 기계가 표시할 수 있는 최대치가 나왔다. 99.9피코큐리(방사능단위)가 나와서 기계가 불량인 것 같아 업체에 보냈더니 정상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A씨는 침대회사 측에 이러한 사실을 문의하자 “처음엔 방사능이 뭔지, 라돈이 뭔지도 인지하지 못한 채 엄청 당황했다”고 전했다.
한편, 라돈측정기는 해외에서 129.95달러(약 14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비싼 가격에도 라돈측정기가 팔리는 이유는 라돈이 폐암을 유발하는 위험성 높은 물질로 알려졌다.
앞서 대진침대는 ‘라돈’ 검출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