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오리온(271560)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3.4%, 194% 늘어난 5230억원, 87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실적이 개선되나 무엇보다 중국의 이익 증가가 가장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 매출액은 1~2월 출절 시점 차이의 긍정적 효과로 사드 여파 이전인 전년 동월과 유사했고 3월은 사드 타격이 시작된 전년동월대비 2배 이상 신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영업이익률은 17.2%로 2016년 1·4분기 18%에 근접하게 향상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중국의 인력은 지난해 초 1만2,800명에서 연말 10,700명 수준으로 축소됐고, 올해다시 700여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실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외형 성장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지금은 사드 여파가 완화될 소지가 있어 중국 매출액의 하방은 확보한 상황에서 2016년대비 30% 정도 줄어든 매대를 어떻게 다시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리온은 올해 예년보다 훨씩 공격적으로 25개 정도의 신제품을 중국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중 3분의 1정도는 성공 가능성을 예상할 만하다”고 봤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