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미 정부가 이란에 대한 기존 제재 이외에 추가 제재를 준비 중이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추가 제재를 준비 중”이라며 “그것은 이르면 내주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과 대규모 제재를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모든 제재는 협상이 제자리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이란 핵 합의 탈퇴를 공식 선언하고 2015년 7월 협정 타결 이후 해제됐던 경제 제재의 복원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대이란 제재는 2016년 1월 핵 합의 이행 이전으로 완전히 복원된다. 미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설명에 따르면 대이란 제재 복원은 적용 시기에 따라 90일과 180일 두 부분으로 나뉜다. 여객기 공급 등 90일의 유예 기간이 설정된 제재는 오는 8월 6일부터 복원되고, 석유 부문을 비롯한 나머지 부문에 대한 제재는 180일 뒤인 11월 4일 재개된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