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앞세운 일본·중국차의 공습

혼다, 10세대 어코드 공식 출시
신원CK모터스 中신차 6종 선봬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일본과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정우영(왼쪽) 혼다코리아 사장과 마사유키 이가라시 혼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총괄 본부장이 10일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10세대모델인 신형 어코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혼다코리아

혼다코리아는 10일 서울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10세대 어코드를 공식 출시했다.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어코드는 42년 동안 세계 시장에서 2,000만대 이상이 판매된 혼다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10세대 어코드는 이전 모델보다 무게 중심을 낮췄고 외관 디자인도 한층 날렵해졌다. 기존의 2.4 및 3.6ℓ 가솔린 엔진을 1.5ℓ와 2.0ℓ로 다운사이징했고, 독자 개발한 10단 자동변속기도 탑재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2종도 추가로 들여왔다. 주요 핵심 경쟁력은 3,640만원(1.5터보)부터 시작하는 가격이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신형 어코드는 혼다의 압도적인 자신감을 그대로 담아냈다”며 “하반기 6,000대 이상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수(오른쪽 두번째) 신원CK모터스 대표가 10일 송파구 가든파이브에서 열린 신차발표회에서 장씬옌(Zhang Xingyan)(″세번째) 동풍소콘 사장과 함께 공개된 이날 공개된 중국 동풍소콘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SUV 글로리580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신원CK모터스

중국차 수입 전문업체인 신원CK모터스도 이날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광장에서 중국 둥펑차의 수출 전문 계열사인 둥펑소콘(DFSK)의 신차 6종을 소개했다. 대표 모델은 내년 초 국내 시장에 들여올 예정인 ‘글로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글로리 580의 PHEV 버전인 이 차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중국산 친환경차로 1회 충전 시 900㎞를 달릴 수 있다. 출시 가격은 2,000만원 중후반대에서 책정할 예정이다. 신원CK모터스는 경상용차인 0.7t 미니트럭 ‘K01’과 0.9t 소형트럭 ‘싱글캡(C31)’ 및 ‘더블캡(C32)’, 2인승과 5인승 소형 화물밴 ‘C35’도 출시했다. 이들 상용차의 가격은 1,110만원(K01)~1,560만원(C35) 수준. 장싱옌 둥펑소콘 총경리는 “경상용차뿐 아니라 PHEV, SUV 전기차 등 친환경 모델을 추가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조민규·구경우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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