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與 신임 원내대표, 김성태 단식농성장 방문…"국회정상화 노력하자"

원내대표 선출 후 첫 행보…김성태 "오늘 국회정상화 협의하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오른쪽)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9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11일 원내대표 경선 직후 9일째 단식 농성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았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김 원내대표의 손을 잡고 “선거가 끝나자마자 제일 먼저 왔다”면서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단식을 푸시고 이야기를 해서 좀 해결합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시기니 빨리 국회를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대화와 타협으로 서로 진정성을 갖고 풀면 못 풀 게 없다”면서 “철저한 신뢰를 기반으로 정국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몸이 너무 안 좋다. 민주당은 집권당이니 야권을 포용하고 배려해야 한다”면서 이날 오후에 별도로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즉각적인 협의를 제안했다.

다만 홍 원내대표는 “당의 입장이 있으니 나중에 보자”면서 “상황을 파악해봐야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지금 내가 아무것도 모르니 바로 이야기를 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단식 현장에 5분 정도 머물렀다. 홍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농성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드루킹 특검에 대해 “제가 업무 파악이 끝나야지…”라며 말을 아꼈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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