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인터뷰②] 유선호, "'프듀48' 조언?…후회 남기지 않았으면"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많은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 출신들이 그러하듯, 유선호 역시 지난해 프로그램 종영 후부터 지금까지 쉴 틈 없는 1년을 보냈다. 팬미팅, 웹 드라마, 광고, 화보 등 쏟아지는 일정 속에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몰랐다. 여기에 올해 고등학교까지 입학하면서 유선호의 스케줄은 더욱 빼곡해졌다.

한창 친구들과 놀고 싶은 나이 열일곱. 계속되는 스케줄에 불평, 불만도 생길 법도 한데, 정작 유선호에게서는 “힘들지만, 재미있게 열심히 하려고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큐브의 ‘유과장’이라는 애칭을 단박에 이해하게 만드는 나이답지 않은 어른스러움이었다.

▲ 학교는 다닐만 한가. 올해부터 스케줄과 병행해야 해서 힘들 것 같다

힘들긴 엄청 힘들죠. 잠이 부족하다보니 아침에 일어나는 게 제일 힘들더라고요. 얼마 전에 부산 갔다오느라 차만 11시간을 탔는데 걷는 법을 까먹었어요. 휴게소에 내렸는데 다리에 감각이 없어서 어떻게 걷는지도 모르겠더라고요(웃음).

▲ 현재 트레이닝 받고 있는 게 뭔가

보컬, 춤, 연기, 헬스, 피아노, 중국어, 영어 일곱 개에요.

▲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자나

많이 자면 대여섯 시간 정도에요. 잠이 부족하다보니 숙소에 들어가면 씻고 무조건 바로 자고, 차에서도 많이 자는 편이에요.

▲ 친구는 많이 사귀었나

거의 못 사귀었어요. 저희 회사 연습생 중에 같이 학교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말고는 거의 친구가 없어요.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 1년 동안 정말 많은 분야에서 활동했다. 어떤 게 가장 잘 맞는 것 같나


노래, 연기, 예능 다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아직은 어렵죠. 예를 들면 연기는 제가 경험 못한 것들을 표현해야 할 때가 많거든요. 그럴 때마다 슬픈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감정을 생각해보기도 해요. 그래도 지금은 다 재미있어요. 지금은 계속 부딪치면서 제 특기를 찾아가는 과장인 것 같아요. 회사에서 받는 트레이닝 뿐만 아니라, 경험에서 배우는 것도 크니까요.

▲ 웹 예능 ‘포토피플2’ 촬영은 어땠나

정말 재미있었어요. 한국에 와서도 계속 생각날 정도였어요. 사실 정해진 일정이 있다 보니 촬영이 힘들기는 했는데, 그 안에서 형들이랑 정말 많은 것들을 했어요.

▲ 멤버들 합은 어땠나. 김재중은 워낙 대선배인데

처음에는 아무래도 먼저 다가가기가 힘들었는데, 너무 편하게 잘 대해주셨어요. 덕분에 마지막에는 정말 하나의 팀처럼 잘 마무리하고 온 것 같아요.

▲ ‘프듀’가 끝난지도 벌써 1년이다. 그동안 많이 바뀐 것들이 있나

1년 전과 일상이 크게 바뀐 것 같지는 않아요. 작년부터 그때그때 주어진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지내오면서 이 상황에 조금은 익숙해져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그래도 조금 달라진 게 있다면 인터뷰나 방송을 할 때나 팬들을 대할 때 접근하는 방식이 예전보다 더 편해진 것 같아요.

▲ 곧 있으면 ‘프듀 48’이 시작한다. 먼저 경험해 본 입장에서 조언을 해 준다면

‘프듀’ 출연했을 때가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피곤하고 힘든 시기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안에서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다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결과가 어떻든 간에 자기가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주고 왔으면 좋겠어요.

▲ 앨범에 예능까지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이후 활동 계획은

이후에는 아직 정해진 게 확실히 없어요. 들어오는 스케줄 중심으로 열심히 하고, 드라마 오디션도 열심히 보러 다닐 생각이에요. 올해가 가기 전에 작품 하나 하는 게 목표에요. 물론 노래, 춤 트레이닝도 더 열심히 해야죠.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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