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와 공감을 불러 모으면서 드라마를 제작 지원하는 커피베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과나무 주식회사의 카페 브랜드 커피베이는 드라마에서 주인공 윤진아(손예진 분)가 슈퍼바이저로서 일하는 직장이자 준희(정해인 분)의 누나 경선(장소연 분)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으로 등장하는데, 에피소드의 주요 배경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커피베이와 드라마와의 차이점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먼저, 실제 커피베이 가맹관리팀의 구성원은 직영사업팀과 별개로 전국 450개 매장을 관리하기 때문에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것보다 인원이 더 많다. 또한 극 중 예쁜 인테리어로 관심을 모았던 상암동 본사는 여주에 위치한 세트장이지만 실제 카페처럼 꾸며진 서울시 금천구 커피베이 본사의 인테리어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극 중 그려지는 윤진아 외 본사 등장인물들의 업무에서도 같거나 다른 점이 있다. 드라마 속에서는 가맹관리팀 중심으로 이야기가 그려졌지만 현실에서는 하나의 매장을 관리하기 위해 가맹관리팀은 물론 영업팀과 점포개발팀부터 연구개발팀과 마케팅팀 그리고 디자인팀과 구매물류팀까지 다양한 부서의 협업이 강조된다는 것은 차이점이다.
드라마 초반 가맹점주와 갈등이 에피소드로 그려져 이슈가 된 적도 있다. 물론, 현실에서도 가맹점과의 마찰이 있을 수 있지만 드라마와 같은 상황까지 악화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커피베이 가맹관리팀 이진복 주임에 따르면 한 매장을 맡게 되면 점주님과 한두 번의 만남에 그치지 않고 오래도록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개인사까지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 드라마에 나온 갈등 상황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며, 고객이 매장 이용 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본사 규정을 준수하면서 가맹점 매출 증대를 위해 본사와 가맹점의 접점을 넓히는 것이 슈퍼바이저의 주요 업무라고 전했다.
대표 또는 임원 주재의 회식이 없는 것도 드라마와 조금 차이가 있다. 커피베이 본사인 사과나무 주식회사의 경우, 공식 행사는 연말 송년회와 가을 워크숍 두 개뿐이며 그 외에는 친분이 있는 직원들끼리 자리를 갖는 정도의 자유로운 회식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또한 야근을 지양해 워라벨(워크라이프 밸런스(Work Life Balance))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백진성 대표만 열쇠를 가지고 있는 사내 건의함을 설치하고 여성 1명, 남성 1명의 사내 고충 상담사를 두어 수시로 직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커피 전문점 창업 브랜드 커피베이 백진성 대표는 “드라마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가맹점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커피베이 본사에 대한 구직자의 관심 또한 높아졌다”라고 전하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커피베이 본사가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성장해올 수 있었던 것은 가맹점과 고객 그리고 구성원들 덕분임을 알기에 이에 보답하는 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