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캘린더] 강남권 '로또청약' 또 나올까

'고덕자이' 18일 모델하우스 오픈
'e편한세상 문래' 등 17곳 청약


약 2만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면서 몸값을 높이고 있는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가 시행되고 있어 강남권에서 또 한 번 ‘로또분양’ 열기를 가져올 거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1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고덕 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자이’가 18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824가구 규모로 조성되고 864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최대 관심은 단지의 분양가다. 업계에서는 3.3㎡당 2,300만~2,400만원 선에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HUG는 신규 공급단지의 분양가격을 최근 1년 간 같은 지역 내의 분양한 단지의 분양가격 110%를 넘지 못하게 막기 때문이다. 지난해 강동구에서 분양한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와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의 3.3㎡당 분양가는 2,200만원, 2,235만원이었다. ‘고덕 아르테온’도 3.3㎡당 2,346만원에서 공급됐다.

현재 인근 새 아파트 시세는 이보다 높은 수준이다. ‘고덕그라시움’ 전용 84㎡는 지난달 10억2,3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3.3㎡당 약 2,900만원의 가격이다. ‘고덕자이’가 로또단지로 관심을 끄는 이유다.

한편, 이번 주 고덕자이를 비롯해 전국 13개 단지의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 예정이다. △신길파크자이 △용마산역 쌍용예가 더 클라우드 등이 서울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HUG의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선정되며 분양가 통제 본격적으로 받게될 대구 수성구에서도 △‘대구 힐스테이트 범어’가 이번 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번 주 청약접수를 하는 단지는 총 17곳이다. ‘e편한세상 문래’(15일 1순위 청약접수), ‘영등포 중흥S-클래스’(16일 1순위 청약접수) 등에서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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