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원순은 ‘협찬인생’, 文 대통령은 ‘왕파리’” 막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3일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며 6·13 지방선거에서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홍 대표는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울필승결의대회에서 “박 시장은 모든 것을 협찬받아 사는 인생”이라며 “자신의 할아버지 밑에 양자로 들어가 박 시장과 그의 형이 독자로 되면서 둘 다 6개월 방위를 했는데 이는 병역협찬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여연대를 하면서는 재벌이나 기업에 협찬받아 세계 76개국을 여행 다녔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또 “서울시장에 처음 나설 때 지지율이 3%도 안됐지만 안철수의 협찬으로 됐다”면서 “지금은 문 대통령과 각을 세우다가 문 대통령 협찬으로 또 한 번 시장을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민주당원 댓글조작’(드루킹 사건) 특검 요구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드루킹을 ‘파리’에 비유했는데, 드루킹의 도움을 받아 대통령이 된 사람은 ‘왕파리’인가”라며 “가짜 여론조사, 가짜 댓글로 만든 가짜 공화국을 척결하기 위해서는 드루킹을 특검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80%라고 하지만 놀고 있다. 실제 지지율은 40%가 안 될 것”이라며 “정말 민심이 그런지, 대한민국 사람들이 그렇게 바보고 어리석은지 투표 한번 해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 대표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농성에 대해 “깜도 안 되는 특검 들어줬더니 드러누웠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같이 국회의원 하는 동료인데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나. 지적 수준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뭔가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걸핏하면 삐지고 이 당에서 나왔다가 저 사람하고 붙었다 한다”며 “지금은 갈 데가 없는데 곧 후보 사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홍 대표는 “북미정상회담이 왜 하필 6월 12일이냐, 그 바람에 선거 끝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많이 할 것”이라며 “남북관계는 추상적인 관념이지만, 실제로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탈당한 강길부 의원에 대해서는 “철새는 우리당에 오래 놔두면 AI(고병원성 인플루엔자)만 옮긴다. 철새는 얼른 들어내야 한다”고 조롱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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