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추천주] 중국인 인바운드 여행 늘어 아모레퍼시픽·호텔신라 등 유망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 금지를 추가로 완화한다는 전망이 연이어 나오면서 아모레퍼시픽(090430), 신라호텔 등 ‘유커 수혜주’가 주요 증권사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금지 완화 조치는 하반기부터 서서히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 인바운드 여행이 늘어나면 관련 업종 주가도 상승할 전망이다.

SK증권은 아모레퍼시픽과 휴젤(145020)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해 4·4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으나 수출 데이터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 관련 데이터도 개선되고 있다. 중국 내 판촉과 프로모션이 정상화 추세로, 2018년 매출 성장 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SK증권은 “2016년 고점 대비 낙폭이 가장 크고 LG생활건강(051900) 대비 중국 노출도가 높아 사드 갈등 해소의 최대 수혜주”라고 설명했다. 휴젤은 2018년 실적이 ‘상저하고’로 1·4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남미, 러시아 등으로 수출 확대 기대감이 긍정적인 만큼 보톡스 3사 중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


KB증권은 LG유플러스(032640)와 영원무역(111770)을 추천했다. LG유플러스는 1·4분기 마케팅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었지만 휴대폰 가입자 수가 전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에 기여한 상황이다. 통신사에 대한 요금 인하 압력이 증가하고 5G 설비투자 지출을 앞둔 가운데 향후 극도의 비용 통제에 따른 추가적인 마케팅 비용은 감소할 전망이다. 영원무역은 연결종속법인 스캇의 실적 턴어라운드로 이익 성장 및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3년간 본격적인 투자지출(Capex) 투자에 따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것도 장점이다.

유안타증권은 키움증권(039490)과 CJ CGV(079160)에 주목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증시 거래대금 호조에 따름 브로커리지 및 금융상품 판매 수익이 증가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유안타 증권은 높은 “ROE 대비 밸류에이션이 저평가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CJ CGV는 투자 리스크였던 2018 평창올림픽과 최저임금 이슈가 소멸하면서 부각되고 있다. 특히 2·4분기 영화 ‘어벤져스3’의 글로벌 흥행으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여기에 4·4분기 베트남 CGV 상장 등 자회사 상장으로 투자 회수 국면에 돌입했다는 판단이다.

하나금융투자의 추천주는 호텔신라와 유진기업(023410)이다. 호텔신라는 1·4분기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 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여기에 중국인 인바운드를 회복하고 해외 면세점 정상화로 높은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어 주가 상승 기대감이 크다. 유진기업은 GTX와 민자철도노선 등으로 국내 건설 시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 국면이 장기화 되면 경기 북부권 개발 등 수도권 확장 수혜도 기대된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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