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GS건설에게 5월 말까지 냐베 부지 양도를 완료하기로 했다”면서 “이로써 8년간 중단됐던 GS건설의 베트남 사업은 연말 착공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GS건설은 2004년부터 매입한 135만평의 베트남 부지를 보유하고 있으나 금융위기와 토지보상 지연으로 개발이 중단됐다. 올 연말, 투티엠 ‘3-11’(1.6억달러)과 냐베 ‘1-1’(1.5억달러) 착공을 시작으로 2032년 완공될 베트남 개발사업이 재개된다.
GS건설의 베트남 개발은 3개 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106만평 규모의 냐베신도시, 1만2,000평 규모의 고층아파트 분양 프로젝트인 투티엠, 28평 규모의 9군 미니신도시 28만평가 그것이다. 개발사업의 핵심은 토지 취득원가로, GS건설의 베트남 부지 취득가는 사업비의 8%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돼 경쟁력이 높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에서 창출할 순이익의 현재가치는 순이익 총1조1,000억원, 주당 1만700원”이라며 “베트남 사업 가치를 합산해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33% 상향한다”고 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