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UAE 450억 달러 프로젝트 수주 도전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가 발주하는 대규모 정유·석유화학단지 사업 수주에 뛰어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13∼14일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UAE 다운스트림 투자포럼’에 강성천 통상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 사절단을 파견해 우리 기업의 수주 활동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사절단은 한국석유공사, GS에너지, GS칼텍스,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현대건설, 대우건설, 코트라, 플랜트협회다.


알 자베르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사장 겸 UAE 연방 국무장관은 루와이스 정유·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앞으로 5년간 45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25년까지 원유 정제시설 용량을 하루 평균 60만 배럴까지 확장하고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을 2016년의 약 3배인 1,44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적극 참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루와이스 정유·석유화학단지는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이 UAE를 정상방문했을 때 UAE 정부가 한국 기업의 참여를 긍정적으로 언급했던 사업 중 하나다.

산업부는 “ADNOC의 이번 투자계획 추진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투자와 EPC(설계·조달·시공) 수주 등 다양한 형태의 참여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