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딸 뿔났다? “제가 가서 똑같이 해드릴까요?” 아빠 몰래 글 올려, 달걀 던지고 뺨 때린 후 자해
14일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토론회에서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했던 주민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가운데 원 후보의 딸이 올린 SNS에 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원희룡 후보의 딸은 15일 원 후보의 페이스북 계정에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아빠 몰래 글을 올린다”고 말문을 열고 “짜고 치는 연기였다. 맞고도 왜 가만히 있냐는 분들 제가 가서 똑같이 해드릴까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아빠가 이렇게까지 해서 욕을 먹고 정치를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정계를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또한, “정치인이라는 직업이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할 수밖에 없으니까 싫어하시고 욕을 하시는 것은 저는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한다. 실컷 욕을 하셔도 좋다”고도 말했다.
“계란 던지시는 것도 좋다. 제발 몸만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며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아빠가 호상 당해야 할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원희룡 후보를 폭행을 한 사람은 제2공항 반대대책위원회 김경배 부위원장으로 그는 지난해 말 제2공항 반대를 주장하며 42일간 단식을 했다.
이어 김경배 부위원장은 원희룡 후보를 향해 달걀을 던지고 뺨을 때린 후 흉기로 자신의 손목에 자해를 해 논란이 발생했다.
[사진=SNS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