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교통망이 잘 갖춰진 아파트는 인구 유입으로 수요층이 확보되고 그로 인해 상권까지 활성화되기 때문에 주거 편의성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침체기에는 다른 지역 보다 가격 하락폭이 적고, 부동산 경기 상승시에는 가격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어 주택 시장의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편리한 교통 환경에 당연히 지하철역을 꼽게 된다. 지하철역까지의 거리가 분양 성적은 물론 집 값까지 좌우하는 것은 이미 많은 사례를 통해 입증됐기 때문이다. 반면 지방에서는 나들목이나 버스터미널이 실질적인 교통 환경으로 통한다. 지하철 노선이 많지 않은 지방에서는 인접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차량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편리한 교통환경은 집 값에도 반영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광안 더샵’의 경우 역과 가까운 만큼 몸 값도 크게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광안 더샵’ 전용 84㎡는 입주를 앞둔 지난해 10월 5억1,17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3억6,430만원) 대비 1억4,740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한편 교통망 3대장으로 불리는 ‘나들목·터미널·지하철’ 인근 단지들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부산에서는 동해선복선전철 역세권 입지에서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가 분양 중이다. 기장군 일광도시개발사업 B1블록에서 지하 2층~지상 31층, 11개 동, 전용면적 96~159㎡, 총 917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동해선복선전철 일광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에 위치해 편리한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으로는 상업시설용지가 있어 다양한 편의시설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두산건설㈜는 5월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419-1번지 일원에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10개 동, 총 1,187가구 규모로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어정역이 인접해, 분당선 환승이 가능한 기흥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오는 2021년 개통예정인 GTX·분당선 환승역인 용인역(예정)을 통해 강남 삼성역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상반기에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1440-145번지 일대에서 ‘김포한강 롯데캐슬’ 912가구를 공급한다. 단지에서 올해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운양역과 장기역을 이용 가능하고, 장기IC가 인접해 있어 서울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