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갑자기 격려금? 기본금 50% 지급, 직원들 촛불집회 “참석자 색출 우려에 가면, 마스크 준비”
13년 만에 대한항공이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한다고 전했다.
이는 호실적에 따른 것이라지만 대한항공 조현민 전 전무의 갑질 논란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전해지고 있다.
오늘 16일 대한항공은 일반직과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기본급 50%에 해당하는 격려금을 지급한다고 공지했으며 격려금 지급일은 오는 31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항공 직원들이 금요일인 18일 저녁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을 규탄하고 경영 퇴진을 촉구하는 세 번째 촛불집회를 진행한다.
지난 15일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 등 3천800여 명이 모여 있는 5개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에는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 퇴진·갑질 STOP 3차 촛불집회’ 일정을 공지했다.
18일 오후 7시 30분 광화문역 5번 출구 인근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서 세 번째 촛불집회를 열며 주최 측은 앞선 두 차례 집회 때처럼 대한항공 사측의 참석자 색출이 우려되므로 ‘가이 포크스’ 가면이나 모자·마스크·선글라스를 준비하라고 전했다.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