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멜로' 차인하, 의리만점 조폭 후배…빨간머리 신스틸러

/사진=SBS

‘기름진 멜로’의 감초, 빨간머리 차인하가 하드캐리로 열연해 눈길을 끈다.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에서는 서풍(이준호)의 동네 중국집 운영이 본격 시작되며, 주방으로 모이는 각양각색 인물들의 모습이 예고됐다. 특히, 중국집 배고픈 프라이팬의 통통튀는 빨간머리 봉치수로 분한 차인하는 신스틸러를 예고하며,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14일, 15일 방송분에서 배고픈 프라이팬의 개성만점 캐릭터들의 향연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였다. 장혁의 말 한마디에 뜻밖의 요리사 길을 걷게 되는 조폭 후배들. 그 중, 빨간머리를 한 면판의 ‘봉치수’로 완벽 변신한 차인하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봉치수는 배고픈 프라이팬의 식구들과 함께 서풍(이준호 분)과의 신경전을 펼쳐 보는 맛을 더했다. 배고픈 프라이팬으로 입성하는 서풍을 향해 능청스러운 미소로 맞이하고, 손톱부터 당장 깎으라는 서풍의 물음에 “나만 길어?” 라며 당당하게 되묻기도.


그 뿐 만이 아니다. 만두를 홀에 내보내지 않는다는 서풍의 말에 곧 죽어도 만두는 내보내야 한다는 만두를 향한 뚝심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 뚝심은 배고픈 프라이팬의 조폭 요리사 형님들을 향하기도 한다. 용승룡과 석달희 앞에서 망신을 당한 서풍이 칼판, 면판 등 식구들을 해고하자 “니가 뭔데 해고야 형들한테 니가 감히!” 라며, 호기로운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15일 방송분에서는 해고된 배고픈 프라이팬의 봉치수를 비롯 오맹달 무리의 모습이 보여졌다. 배고픈 프라이팬에 채용 면접을 지켜보며, 초조해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샀다. 심지어 칼판 능력자인 채설자의 중화 요리에 “맛있어 어떡해?” 라며 허겁지겁 먹는 모습은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악동의 이미지를 연상시켰다.

이처럼 극 초반을 달리고 있는 기름진 멜로에서 차인하는 배고픈 프라이팬 식구들도 합류해 훈훈한 빨간머리로 열연하고 있다. 신스틸러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앞으로 어떤 존재감을 펼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차인하가 출연하는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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