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인 "한국 취업난·일본 구인난 경제협력으로 풀어나가자"

한일경제인회의 공동성명 발표
도쿄올림픽 성공개최 협력 약속

한일 양국 경제인들이 한국의 취업난과 일본의 노동력 부족 등 사회과제 해결을 위해 뜻을 함께했다. 또 하나의 경제권 형성을 추진하고 오는 2년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성공개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국 경제인들은 16일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열린 제50회 한일경제인회의 폐막식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는 △아시아 하나의 경제권 형성 추진 △제3국 공동 진출 확대 △한일 잠재력의 극대화 협력 △한국 취직난, 일본 노동력 부족, 방재대책 등 양국 사회과제 해결 △한일 청소년 육성·교류의 지속 및 내실화 △도쿄 올림픽 성공개최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15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김윤 한일경제협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한국 경제인 114명과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 등 일본 경제인 184명이 참석해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양국 경제인은 일본의 노동력 부족과 한국의 청년 인재의 취직난 해결, 저출산·고령화 사회 대응, 방재대책 등 양국이 직면한 사회과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일경제 협력·교류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자원·인프라 수출 등 제3국에서의 한일 협업을 한층 더 확대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다음 50년도 공존과 협력의 틀 속에서 ‘새로운 50년을 창조’해 나간다는 데 한일 경제인들이 인식을 같이했다”며 “공동성명의 정신에 입각해 한일경제협력 사업들을 착실히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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