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용강동 주거복지동 건설공사장 타워크레인에 설치된 CCTV와 공사감독의 스마트폰에 나타난 현장 모습./사진제공=LH대구경북본부.
경주 용강동 주거복지동 건설공사장 타워크레인에 설치된 CCTV와 공사감독의 스마트폰에 나타난 현장 모습./사진제공=LH대구경북본부.
드론이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상공에서 촬영하고 있다./제공=LH대구경북본부
블루밸리 국가산단 촬영에 투입되는 드론이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LH대구경북본부
건설현장에 드론과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공사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단축하고 스마트한 현장관리가 가능해 도입 현장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조성현장에 드론을 도입했다.
건설 현장을 상공에서 드론으로 촬영해 데이터를 토목 설계·시공 등에 적용, 정확한 지구정보 취득·분석이 가능하다는 게 공사측 설명이다. 실제 블루밸리 2단계 착수를 위한 토공량(절토+성토) 계산을 드론을 통해 산출했고 보상을 위한 기본조사에서도 드론을 활용했다. 블루밸리 현장 관계자는 “드론으로 촬영한 데이터 정보를 토대로 공사 진척 상황과 공사가 설계대로 시공되고 있는 지는 물론 자재 위치까지 파악할 수 있어 현장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며 “보상을 위한 지장물 파악부터 설계를 위한 3D 지형도 제작, 정확한 토공량 산출까지도 드론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건설현장에 드론 종합운영 체계인 ‘드론웍스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드론 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LH 대구경북본부는 IoT 등을 활용한 원격시공관리도 전국 건설 현장 최초로 도입했다. 경북 경주 용강동 주거복지동 건설공사장은 타워크레인에 설치된 자립형 폐쇄회로TV(CCTV)와 IoT 인터넷기술을 이용해 공사감독과 현장사무소, 중앙관제센터, 관공서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스마트폰으로 CCTV의 각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도 있어 사각지대 없이 현장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다. 공정 확인, 사고 가능성 감지, 유사시 즉각적인 대응 등이 가능하다.
한병홍 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드론과 IoT 등 스마트기술을 통해 현장을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신기술의 효율성이 검증되면 전체 현장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